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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승리호 : 넷플릭스 인기 영화 1위, 등장인물, 줄거리(스포x), 개인적인 감상평

넷플릭스 승리호 : 넷플릭스 인기 영화 1위, 등장인물, 줄거리(스포x), 개인적인 감상평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승리호를 관람했다. 고작 집에서 노트북을 켜고 넷플릭스로 본 게 전부이지만 '관람'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니 거창한 느낌이네...ㅎㅎ 

영화 승리호

 

  • 2020년 여름 개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개봉을 2번이나 연기했고 코로나가 잠잠해 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결국 넷플릭스를 통해 영화를 공개했다.
  • 영화 제작비는 240억원였고 넷플릭스에 판권을 넘기며 310억원을 받아 70억원의 수익을 가져갔다. 
  • 넷플릭스는 승리호를 전 세계 190여개국에 스트리밍하고 있으며 31개의 자막으로 제공하고 있다. 

 

전반적인 평가

 

  • 넷플릭스 인기 영화 세계 1위, 넷플릭스 인기 총점 기준 이달 7위, 올해 32위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 세계 최대의 영화 정보 사이트인 IMDB에서의 평점은 10점 만점에 6.7점. 아주 높지는 않지만 꽤나 긍정적인 평이 주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미국의 영화 평점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는 83%의 긍정 평가를 받고 있다. 

 

줄거리

 

2092년, 지구가 오염되어 화성에 새로운 인류의 보금자리를 만든다는 설정이다. 모든 사람들이 화성에 가서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위생적이고 배고픈 생활을 이어나간다. 승리호의 주인공들은 우주 쓰레기를 모아서 판매해서 살아가는 우주의 청소부들이다. 

*참고로 꽃님이는 아역배우 박예린 양이고 꽃님이 아빠는 배우 김무열씨다. 

딸을 찾기 위해 돈이 필요한 조종사 태호(송중기), 과거에 우주 해적단을 이끌었던 장선장(김태리), 갱단 두목이었지만 청소선 기관사로 일하는 타이거 박(진선규), 그리고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유해진)이 승리호의 멤버이다. 이들은 우연히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을 꼭 빼닮은 로봇인 도로시(한국이름 꽃님)를 발견하고 돈을 받고 도로시를 넘겨주려고 하는데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뒷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 테니 넷플릭스에서 확인하는걸루....

 

개인적인 감상평

 

인기몰이를 하고는 있지만 평이 갈린다는 말을 듣고 반신반의하면서 봤는데, 난 너무 재밌게 잘 봤다. 2시간이 넘는 다소 긴 러닝타임이었지만 지루하지 않았었고 노트북이 아니라 영화관에서 큰 스크린으로 봤으면 더 몰입도가 높았을 것 같다. 국내 영화 중에 SF물이 드물어서 좀 생소하긴 했지만 이질감 없는 CG 덕분에 눈이 즐거웠다.

보통 SF 영화라고 하면 미래에 과학 기술이 고도로 발전해서 삐까번쩍한 것들이 엄청 등장하는데 승리호의 배경이 폐허가 된 지구이다보니 그런 부분은 없었다. 아쉬웠다기보단... 끔찍했다. 80년 후에 지금보다 더 풍요롭게, 더 잘 살고 있는 인류의 모습이 아니라 더럽고 가난하게 살아가는 모습이어서... 

그리고 여러가지 언어가 섞여서 들리는데 정말 이게 미래의 모습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외국어를 배울 필요가 없이 귀에 번역기만 끼고 있으면 그 어떤 언어도 자국어로 들리는... 먼 미래에 국경이 사라진다면 분명 저렇게 되겠지 하는 생각을 했다. 

불모지가 된 지구임에도 불구하고 경찰, 화폐, 미아 찾기 등 있을게 다 있는 모습도 낯설었다. 사회를 유지시키는 최소한의 것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TV나 노래방은 없어도 시장은 있어야 하고 은행은 있어야 하고... 꽤나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