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해외 여행이 불가능해져서 작년에 제주도를 두 번이나 다녀왔다. 초딩 때 가족 여행으로 제주도에 간 이후로 한 번도 제주도에 가지 않았었는데 해외를 가지 못하니 다른 방법이 없었다. 뱅기를 타고 제주도로 가서 아쉬움을 달래는 수밖에.
두 번이나 제주도에 갔기 때문에 제주도 전역을 꼼꼼히 둘러봤었는데 가장 맘에 드는 지역은 서귀포시였고 가장 볼거리가 없었던 곳은 제주시였다. 나는 제주시에 있는 메종 글래드 제주에 묵었었는데 호텔은 좋았으나... 근처가 그저 그랬다. 엄마랑 저녁을 먹으러 걸어나가다가 엄청난 규모의 공사중인 건물을 발견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롯데관광개발에서 짓고 있는 제주 드림타워였다. 건물 높이도 엄청 높았고 내부도 황금색으로 삐까번쩍하게 꾸며 놨었다. 공사 중이라 안쪽을 둘러보진 못했지만 정말 어마어마한 규모였다.
제주 드림타워는 작년 11월에 준공되어 12월에 그랜드 하얏트 호텔을 먼저 개장했다고 한다. 5성급 호텔 등급을 취득했고 카지노 영업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영업 허가를 받기위해서는 카지노 산업 영향 평가와 제주도 의회 의견 청취를 해야 하는데 카지노 산업 영향 평가는 이미 통과 되었기 떄문에 제주도의회 의견 청취에만 문제가 없으면 카지노 영업 허가는 무난히 취득할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투자자들이 제주 드림타워에 엄청난 기대를 걸고 롯데 관광 개발 주식을 담았다. 이들이 제주 드림타워에 많은 기대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컨택트주라서 : 백신 접종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면 관광 회사들이 돈을 벌기 시작할 것은 불보듯 뻔하다. 작년에도 그렇지만 해외 여행을 갈 수 없다면 내국인들은 모두 제주도로 향할 것... 제주도에 있는 웬만한 5성급 호텔들은 다 장사가 잘 될 수밖에 없다. 해외여행 가는 것보단 제주도 여행이 훨씬 싸기 때문에 숙박에 돈을 아낄 필요가 없다.
2. 카지노 사업도 할 거라서 : 일단 카지노 산업은 규제 산업이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 게다가 코로나가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제주도에는 외국인 관광객,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많았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카지노는 매우 매력적인 여행 코스가 될 것이다.
이번주에 진행된 객실 패키지 상품 한정 판매에서 5,000개의 객실이 이미 판매 완료되면서 제주 드림타워는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는 것 같다. 주가도 꽤나 오랫동안 횡보하다가 올라주었고. 그랜드 하얏트 패키지는 1박에 30만원대, 2박이 50만원 대로 꽤나 비쌌음에도 불구하고 유채꽃 시즌인 5월 말까지 숙박이 가능해서 많은 사람들이 지갑을 열었던 것 같다.
물론 리스크도 있다. 특히 카지노 사업의 경우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중국인들이 언제 우리나라로 여행을 오기 시작하느냐가 중요한데...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더라도 즉시 해외 여행을 자유롭게 다니기는 어려울 것이다.
롯데 관광 개발 개요
사업 내용 : 국내여행, 해외여행, 크루즈 사업 등 관광업 전반
사업 실적 : 코로나 때문에 2020년은 시뻘건 한 해였다 2020년 매출을 보면 정말 안타깝다... 회사가 안 망한게 신기할 정도... 그런데 사실 2019년도 딱히 사업 실적이 좋은진 모르겠다. 당연히 올해는 작년보다야 사업 실적이 잘 나오겠지.
시가 총액 : 1.3조 원
현재 주가 : 21,150원 (2/24 기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