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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로운 생활

가성비 매트리스 추천 : 이케아(하프슬로) vs 지누스 vs 퀵슬립(Q3)

조금 더 큰 집으로 옮기면서 이것 저것 가구들을 바꾸는 중이다. 그 중에서도 침대!!! 나는 이케아에서 나오는 슈퍼싱글 침대를 쓰고 있었는데, 딱히 불편한 점은 없었지만 퀸침대로 바꾸기로 했다. 나는 낭비왕인가..?라는 생각에 살짝 괴로웠지만 당근마켓에서 2만원에 이케이 매트리스를 팔고 나니 마음이 좀 괜찮아졌다. ㅋㅋㅋㅋㅋ

 

 

 

 

이전에 쓰던 이케아 매트리스는 하프슬로 제품이었는데 디게 물렁탄탄한 제품이었다. 물렁탄탄이란게 좀 감이 안 올 수 있는데, 발로 밟으면 푹 들어가지만 누우면 꽤 탄탄한 그런 느낌이다. 메모리폼을 사용한 게 아니라 스프링 매트리스여서 가능한 부분인 것 같다. 참고로 나는 허리가 좋지 않아서 메모리폼 매트리스는 선호하지 않는다. 자고 일어나면 허리가 너무 아프더라 ㅠㅠㅠ

이케아 하프슬로

 

 

이번에 매트리스를 구매하기 위해 2주 간 리서치를 한 결과, 지누스와 퀵슬립 매트리스가 가성비 매트리스로 괜찮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매트리스는 개개인마다 만족도가 다르고 누웠을 때의 느낌을 설명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구입하기 전에 직접 누워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쇼룸이 있는 두 브랜드로 골랐다. 

 

지누스

아마존 판매 1위라고 홍보하는 브랜드이다. 게다가 가격도 매우 저렴해서 롯데마트 잠실점에 있는 지누스 쇼룸에 방문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누스는 탈락이었다. 전반적으로 메모리폼의 느낌이 강해서 허리가 좋지 않은 나에게는 적합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직원이 너무 불친절했다. 말이 쇼룸이지 그냥 침대가 덩그러니 가운데 공간에 놓여있는 느낌이었다. 롯데마트 직원인지 지누스 직원인지, 소속이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물어봐도 잘 알려주지도 않고 그냥 손님들을 방치하는 느낌이랄까... 누웠을 때는 이 제품 저제품 다 비슷비슷하게 느껴졌기 때문에 직원이 각 매트리스의 차이점도 설명해 주고 추천도 해 주는 것을 기대했건만... 

 

 

 

 

최근에 스프링 매트리스와 토퍼 제품이 새로 출시되었다. 내가 쇼룸을 방문했을 당시에는 스프링 매트리스나 토퍼는 없었는데... 메모리폼 매트리스를 선호하시는 분이라면 지누스 오프라인 쇼룸을 방문해서 직접 매트리스에 누워 볼 것을 추천한다!

 

퀵슬립

쇼룸 방문

퀵슬립의 고객경험은 지누스가 워낙 별로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훌륭했다. 

일단 쇼룸이 여러 군데 위치해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높다. 서울 뿐만 아니라 지방에도 쇼룸이 있다는 건 정말 큰 장점인 것 같다. 또한, 그냥 시간 날 때 가서 보고 오는 식이 아니라, 예약제이기 때문에 예약한 시간에 쇼룸을 방문하면 직원이 한 명씩 붙어서 매우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신다. 

 

매트리스 종류

 

 

 

 

퀵슬립 매트리스는 6가지이고 숫자가 커질수록 비싼 매트리스이다. 하지만 비싸다고 더 좋은 것은 아니다. 숫자가 커질수록 내장재가 많이 들어가서 조금 더 푹신해지고 두께도 두꺼워지는데 개개인의 선호가 다르기 때문에 직접 가서 누워보기를 추천한다. 

나는 허리 때문에 너무 푹 꺼지는 매트리스보다는 탄탄한 매트리스를 선호해서 원래는 Q0 제품을 사려고 했었다. 하지만 Q3와 Q4도 매우 괜찮았다. Q3는 극강 가성비로 학생과 사회초년생에게 인기가 많고 Q4는 일반적으로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매트리스라고 한다. 손으로 누르거나 걸터 앉았을 때는 푹 꺼지는 듯 했지만 막상 누우면 체중이 분산되어서 탄탄한 느낌이었다. Q3와 Q4를 고민하다 내 느낌에 조금 덜 푹신했던 퀵 3로 결정!!!

 

가격

제품 슈퍼싱글
Q0 144,900원 179,900원
Q1 169,900원 195,900원
Q3 219,900원 249,900원
Q4 239,900원 289,900원
Q5 249,900원 304,900원
Q7 343,900원 373,900원

가격은 이렇다. 아무리 비싸도 40만원이 넘지 않는다니... 정말 저렴한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쇼룸을 방문해서 결제를 했는데 당일 최저가를 검색해서 거기에 맞춰서 가격을 내 준다. 나는 Q3 퀸 제품을 구입해서 원래는 249,900원을 지불했어야 하지만 당일 인터넷 최저가가 24만원이 조금 되지 않는 가격이라 23만 얼마를 결제했다!!! 만원 차이였지만 뭔가 이득본 기분...ㅋㅋ

 

배송

배송 날짜를 지정할 수는 없고 발송 날짜는 지정할 수 있다. 나는 이사 날짜에 맞춰서 발송일을 지정했다. 쇼룸에서 설명을 들을 때는 빠르면 그 다음날, 늦어도 다다음날 도착한다고 안내를 받았는데 그 날짜에 제품이 도착하지 않아 다시 연락해보니 발송일 기준 1~4 영업일 후에 도착한다고 한다... 내 경우는 이례적으로 제품이 늦게 도착하는 경우... 발송일 기준 10일이나 지나서 도착했다. 그래서 매트리스 없이 일주일 가까이 생활했다. 배송 부분이 가장 아쉬웠다. ㅠㅠ

 

 

 

 

이렇게 문 앞에 도착해 있었다. 거의 30cm에 가까운 두께의 매트리스이지만 돌돌돌 말아서 바퀴달린 박스에 넣어서 배송이 되었다. 사실 무거울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막상 들고 집으로 옮기려니 엄청 무거웠다. 이걸 집 안으로 들고 들어와서 매트리스 놓을 자리에 놓고 박스를 풀고 비닐을 벗기면 매트리스가 부풀어 오른다. 

 

사용 후기

하단 매트리스와 상단 매트리스가 다르기 때문에 어느 쪽을 위로 놓고 사용할 건지 결정을 해야한다. 나는 비교적 좀 더 푹신한 상단 매트리스를 위로 놓고 사용하고 있다. 쇼룸에서 충분히 체험을 해 보았지만 역시 직접 사용해 보아야 나에게 딱 맞는 매트리스인지 알 수 있다. 3일 정도 사용해 보았는데 탄탄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