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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테슬라 소프트웨어 OS에서 자율주행 게임(폴리토피아), 폭스바겐, 현대차, 도요타도 OS 개발 노력 ↑(아, 테슬라 연간 50만대 생산 목표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주가 급등!)

테슬라 소프트웨어 OS에서 자율주행 게임(폴리토피아), 폭스바겐, 현대차, 도요타도 OS 개발 노력 ↑ (아, 테슬라 연간 50만대 생산 목표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주가 급등!)

자동차 업계에서 OS 개발 전쟁을 벌이고 있다. 글로벌마켓인사이츠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OS 시장 규모는 2019년 45억 달러 수준에서 2026년 120억 달러까지 커질 예정이다. 누가 이 매력적인 시장을 먹게 될까?

 

 

가장 선두에 있는 회사는 단연 테슬라이다. 

테슬라는 제조업 회사의 DNA가 아닌 IT 회사의 DNA를 갖고 있다. 자동차를 운송수단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스마트폰으로 보는 것이다. 테슬라의 전기 자동차가 다른 회사의 전기 자동차와 차별화되는 포인트는 정말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OTA 업데이트라고 생각한다.

OTA 업데이트는 Over The Air 업데이트의 약자로 스마트폰이 주기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다. 일반 자동차들의 경우, 차량을 점검하거나 수리를 하기 위해서는 정비소에 가야만 했다. 하지만 테슬라는 OTA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의 결함을 해결하고 또 성능을 개선한다. 예를 들어, OTA 업데이트를 통해서 제로백을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를 늘릴 수도 있다. 만약 배터리 결함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면 배터리 충전 한도를 낮추는 것으로 설정된다. 즉, 테슬라 차주는 굳이 정비소까지 가지 않고도 자잘한 오류들을 수정하고 차량의 성능을 개선하는 것이 가능한 것. 

최근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폴리토피아'라는 테슬라 전용 게임을 소개했다. 자율주행 게임인데 카트라이더 하듯이 다른 테슬라 차주들과 대결도 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가장 놀라운 점은 이 게임이 구글 안드로이드나 아이폰 운영 체제에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테슬라 소프트웨어'라는 자체 통합 운영 체제(OS)에서 구동한다는 점이다. 자동차 회사가 자체 운영 체제까지 개발하다니... 테슬라는 정말이지 대단한 회사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아, 참고로 일론 머스크가 호언장담했던 연간 50만대 생산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며 어제 테슬라 주가가 또 한 번 급등했다. 700달러가 머지않은 694달러... 내가 442달러에서 테슬라 주식을 사고는 한동안 테슬라 주식이 내려서 너무 속상했는데 그때 속상해할 것이 아니라 테슬라 주식을 더 주워 담았어야 한다. 후... 지금 사려니 너무 비싸....ㅋㅋㅋㅋㅋ

 

다른 자동차 회사들도 자체 OS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폭스바겐은 '카 소프트'라는 조직을 출범시키고 개발자 3000명을 채용했으며 관련 예산을 70억 유로로 책정했다. 한화로 9조가 훌쩍 넘는 금액이다.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개발자를 1만 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자체 OS를 만드는데 사활을 걸겠다는 것. 올해 ID.3 출시 지연의 원인이 소프트웨어 결함이었는데 앞으로는 이런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드러난다. 

현대차는 외부 협력을 통해 OS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부분을 재편하면서 OS 개발 역량을 높이기 위해 IT 계열사인 오토에버, 엠엔소프트, 오트론을 현대오토에버로 흡수 합병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앱티브와의 자율주행 JV 모셔널, 설립 엔비디아와의 커넥티드 카 분야 협력 등의 움직임도 OS 역량 개발을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도요타는 '2022년까지 소프트웨어 퍼스트로 가겠다'라고 선언한 바 있다. 

 

사진 출처 : 조선일보 www.chosun.com/economy/auto/2020/12/30/6C7WPLTVOJDGDDMZRCAU7WCM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