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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체 배터리 회사, 퀀텀 스케이프, 주식 폭락(-40%)

전고체 배터리 회사, 퀀텀 스케이프, 주식 폭락(-40%)

 

퀀텀 스케이프, 하루 만에 주가 -40% 폭락!!!

미국의 전고체 배터리 스타트업인 퀀텀 스케이프 주식이 2021년 첫 주식 장이 열리고 40%나 폭락했다. 40%라니... 참고로 미국에는 등락폭 제한이 없어 가끔 가다가 이렇게 뜨악하는 폭락과 폭등을 볼 수 있다. 

1/5 화요일 아침에 눈을 떠서 미국 주식들을 살펴 보았는데, 이게 무슨 일이야... FAANG 주식이 다 시퍼렇더라... 혹시나 해서 테슬라 등 전기차 주식을 살펴보다가 퀀텀 스케이프를 발견! -40%라니... 시가 총액의 거의 절반이 날아간 것이랑 다름이 없다. 

 

도대체 왜???

퀀텀 스케이프 회사 자체에 대한 악재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주가 폭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락업 해제가 2020년 12월 31일이었고 많은 주주들이 2021년 첫 주식 장이 열리는 1월 4일에 엄청난 물량을 매도해 버린 것. 락업 해제 물량이 3억 600만주에 이른다. 

 

그러면 이 사람들은 왜 주식을 팔아치웠냐? 

아무래도 SPAC 상장 이후 퀀텀 스케이프의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었기 때문에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퀀텀 스케이프는 다른 EV 스타트업, EV 배터리 스타트업과 마찬가지로 SPAC을 통한 우회상장을 했었다. 우회상장 이후 주가는 매우 짧은 시간 동안 400% 가까이 뛰었다.

아무리 테슬라와 중국 EV 스타트업들의 주가가 많이 뛰었다 하지만 아직 매출도 나오지 않는 퀀텀 스케이프의 주가가 이렇게나 많이 뛰는 건 어쩔 수 없이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퀀텀 스케이프는 전고체 배터리 생산을 2024년 하반기 이후에나 시작할 수 있다. 

 

주가가 다시 오르려나?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내가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나 또한 주린주린주린이 이기 떄문에... 퀀텀 스케이프 주가가 다시 작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판단은 퀀텀 스케이프라는 회사에 대해 알아봐야 가능할 것 같다. 

 

퀀텀 스케이프???

퀀텀 스케이프는 2010년 5월 미국의 스탠포드 대학교 연구진이 설립한 전고체 전지 스타트업이다. 퀀텀 스케이프가 창립 초기부터 이목을 끌었던 이유는 '투자자' 때문인데, 빌게이츠와 폭스바겐이 주요 투자자이다. 특히 폭스바겐과 퀀텀 스케이프는 매우 친밀한 사이이다. 2012년 전고체 전지 관련 협력을 시작해서 2014년 폭스바겐은 퀀텀 스케이프의 지분 5%를 매입한다. 2018년에는 지분 매입에서 더 나아가 퀀텀 스케이프와 전고체 전지 JV를 세우기에 이른다. 또한 2020년에는 공동개발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양산 준비를 위해 폭스바겐이 퀀텀 스케이프에 추가로 2억 달러를 투자한다. 

퀀텀 스케이프가 주장하기로는 자기네들 전고체 전지는 1번 충전으로 750km 주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물론 이것은 샘플 단계에서 측정된 것이기 때문에 곧이 곧대로 믿기는 힘들다. 그런 훌륭한 전지를 1-2개 만들어 내는 것은 쉽지만 이걸 대량으로 양산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 


전고체 전지 배터리에 힘쓰고 있는 또 다른 플레이어는 바로 도요타이다. 이전에 도요타의 전고체 전지 개발에 대한 글을 써 놓은 것이 있어서 링크를 걸어둔다. 퀀텀 스케이프와 도요타, 둘 중 한 쪽의 주식을 산다면, 어느 쪽 주식을 사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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