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의 우버라고 불리는 그랩이 드디어 나스닥에 상장합니다. 다른 스타트업들과 비슷하게 SPAC을 통한 우회상장을 하는데요, 알티미터그로스라는 SPAC 주식(티커 AGC)을 통해 상장합니다. 2일부터 GRAB이라는 티커로 거래가 가능하게 됩니다.
그랩 스팩 상장과 주가 흐름
원래 그랩은 올해 3분기에 스팩 상장 하는 것을 목표로 했었는데요, 스팩 상장 과정이 순탄치 않아서 지금까지 시간을 끌다가 드디어 스팩 주주들이 합병에 찬성을 했습니다. 3분기 내내 스팩 주식의 주가가 지지부진 하다가 이번에 스팩 합병 찬성 결정이 나고 주가는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스팩 주식이 그렇듯, 합병 직후에는 주가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투자에는 유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용돈벌이를 해 보겠다고 들어갔는데 벌써 마이너스네요.
그랩 기업 개요
그랩은 2012년에 싱가포르에서 설립되어 콜택시 서비스로 시작해 우버처럼 차량 공유 서비스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현재는 식료품/음식 배달 뿐만 아니라 결제 서비스와 금융 서비스까지 폭넓게 영위하고 있습니다.
2021년 현재 기준으로 동남아 8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고 동남아의 인구 수가 워낙 많다 보니 누적 다운로드 수도 2억건을 넘었다고 하네요.
그랩 기업가치
그랩의 기업가치는 50조원 가까이로 평가받고 있으며 코로나로 인해 배달 서비스 사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현대차그룹과 SK그룹도 그랩에 이미 투자한 적이 있을 정도로 촉망 받는 기업입니다.
동남아의 다크호스 같은 기업 중 미국 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 중에는 씨그룹(SEA)도 있습니다. 유상 증자 발표로 최근 주가가 많이 빠지긴 했지만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씨그룹 Sea Limited 유상증자 발표에 주가 급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