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유투브 채널 추천 : 미국주식으로 은퇴하기(미주은)
(매우 귀여운 수준이지만) 고정적인 수입이 시작한 작년, 2020년에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한국 주식과 미국 주식을 모두 시작했는데 투자 비율은 현재 기준을 반반정도이다.
한국 주식과 미국 주식 모두 우량주 위주로만 매입하고 있다. 작은 기업 주식을 사야 돈을 많이 번다는 말이 있지만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주식을 샀다가 주가가 내리면 너무 불안할 것 같아서 그냥 마음 편한 회사 주식을 사는 걸로 정했다.
주식을 시작하긴 했는데 도대체 어떻게 공부를 해야하는지 감이 오지 않아 유투브에 주식 관련 채널을 구독하고 있다. 사실 한국 주식 유투브는 괜찮은 걸 발견하지 못해 구독하는 채널은 따로 없고 미국 주식 관련 유투브만 3개 정도를 구독하고 있다. (혹시 한국 주식 유투브 채널 중 괜찮은 게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
오늘은 그 3개의 채널 중 하나를 소개하려고 한다.
채널명은 '미국 주식으로 은퇴하기' 혹은 줄여서 '미주은'이다!!!
이 채널의 특징은
- 영상이 거의 매일 올라온다.
- 영상의 길이가 30분 정도로 꽤 긴 편이다.
- 미국 주식 관련 영상이지만 마음이 따뜻해지는 코멘트로 끝이 난다.
30분이 넘는 영상을 매일 올린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일텐데, 꼬박꼬박 유용한 영상도 올려주시고 최근에는 책도 내셨다고 한다. 성실하시고 똑똑하신 분이시기도 하지만 영상의 마지막 멘트를 통해서 인간적인 면모도 많이 엿볼 수 있었다. 정말 멋진 분이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어떤 분인지 궁금해서 좀 찾아봤는데 인도네시아에서 프랑스 아코르 계열의 호텔인 '노보텔'과 '이비스스타일'이라는 호텔 2개를 운영하시는 총지배인이셨다. 작년 코로나로 인해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자 유투브 채널을 개설하셨고 지금은 구독자가 무려 18만명. 유투브 수익 덕에 직원들 월급도 주고 코로나라는 위기도 잘 넘기셨다고 하는데 정말 다행이다.
미주은님이 고수하는 특별한 투자 원칙이 있는데 굉장히 흥미롭다.
시장 지수에 투자하지 말고 기업에 투자하라 >>> ETF를 사기보다는 개별 주식을 사서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주가는 하루하루 변동성이 심한데, (자주 샀다 팔았다하는 건 당연히 비추이지만!!! 미주은님은 장기투자를 하신다!!!) 필요시에는 대응을 해야하니깐.
미래 지향적인 산업군에 투자하라 >>> 내가 해석한 이 원칙은 '가치주보다는 성장주'이다. 수익률 입장에서도 성장주가 수익률이 높을 것이고 뭔가 우리의 미래를 바꿔 놓을 기업에 투자하는게 투자자로써도 좀 더 뿌듯한 일이어서 그렇지 않을까?
해당 산업군의 일등 기업 또는 장차 미래가 될 기업에만 투자하라 >>> 장기투자, 가치투자를 하시다 보니 이런 원칙이 나오는 것 같다. 지금 당장 주가가 폭등해서, 혹은 널뛰기 해서 단기간에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업보다는 현재 확고하게 1등을 하는 기업, 혹은 장차 그렇게 될 기업에만 투자한다. 아마존 주식을 제일 사랑하신다. 미주은님의 말을 믿고 나도 아마존 비중을 가장 크게 가져가고 있는데 바이든이 당선되고부터 빅테크 기업 주가가 비실비실하다... 속상하게시리... 물론 내려도 별로 걱정이 되는 주식은 아니지만 기회 비용의 관점에서 '그냥 테슬라나 더 살걸'이란 생각을 한다. 1등 기업을 사는 건 쉽다. 하지만 장치 1등이 될 기업을 발굴해서 그 기업의 가능성을 보고 주식을 사는 건 참 어렵다. 루미나 주식을 조금 담아 보았는데, 아마존, 테슬라와 비교하면 확실히 더 신경이 쓰인다. 액수는 가장 작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변동성에 매도하지 말고 매수하자 >>> 공포에 사야하는데, 공포에 질려서 손절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그 중 한명이고. 다들 아는 원칙이지만 대부분이 지키지 못하는 원칙이랄까. 9월에 테슬라가 한참 조정을 받을 때 매일 밤 주식 창을 들여다보며 '진짜 거품이었나'하면서 불안해했는데 지금 800달러가 넘어가는 걸 보면서 그 때 그냥 더 담았어야 한다는 걸 깨닫고 마음이 쓰리다.
투자기업 그리고 관심 기업의 실적과 사업 현황을 끊임 없이 확인하자 >>> 당연히 내가 산 기업의 동향을 살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오히려 여러 기업을 사지 못한다. 모니터링 해야 하는 기업이 너무 많으면 제대로 모니터링하지 못할까봐... 미주은님은 그래도 다양한 기업들을 포트폴리오에 모으고 계신데 언제쯤 나도 짬이 차서 이 기업, 저 기업, 다양하게 담을 수 있을까?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고 그렇게 대학 4년 내내 경제학과에서 배웠는데 난 그냥 모든 계란을 아마존에 담고 있으니...
미주은님의 목표는 초기자본 5000만원, 매월 300만원 추가 납입, 15년간 투자로 33억원 달성이다. 뭔가 이렇게 정확한 액수로 1년, 1달, 15년 목표를 세워놓는 건 매우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난... 매달 300만원치의 주식을 사지는 못하겠지만 올해는 조금 더 많은 돈을 주식 사는데 써 볼 예정이다.
미주은님이 지난 1년 동안 정말 많은 기업들을 소개해주셨는데 사실 나는 영상을 보는데 의의를 두고 그냥 스윽 넘긴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지금 돌이켜 보면 그때 영상을 통해 알게 된 기업들에 대해 주말에 공부해보고 한 두 주라도 담았으면 지금 훨씬 더 많은 수익을 내고 있을텐데...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올해는 그렇게 해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