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차박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호캉스처럼 편안하고 로맨틱하지는 않지만 차박 나름의 재미와 감성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차박 시 주의사항과 준비물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차박이란?
차+숙박의 줄임말로 작년부터 차박이라는 신조어가 유행어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차박이 유행하는 이유?
코로나로 인해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기도 하고 SUV가 유행하면서 자동차를 교통수단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숙박 공간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게다가 호캉스나 캠핑에 비해서 비용 부담이 덜하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캠핑과 차박이 언뜻 보면 비슷한 것 같지만, 차박의 경우 캠핑장을 따로 예약할 필요가 없고 텐트 등 숙박과 관련된 장비를 챙길 필요가 없습니다. 차에서 잠을 자기 때문이죠. 다만 텐트 사이즈에 따라 여러 명이 캠핑을 할 수 있는 것과는 달리 차박은 아무리 차가 크더라도 두 명 이상이 한 차에서 자는 것은 어렵습니다.
차박 유의사항
차를 오랜 시간 세워 놓을 수 있다고 해서 차박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국립 공원이나 도립 공원, 사유지, 해안 방파제 등의 장소에서는 차박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박 전에 차박이 가능한 장소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한, 차박을 하게 되면 간단한 요리를 하기 위해 취사를 하게 되는데, 취사가 허용된 공간인지도 미리 체크해야 합니다. 불을 이용해서 취사를 할 때에는 당연히 화재 사고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차를 오랜 시간 동안 한 자리에 세워두고 잠까지 자기 때문에 안전한 곳에 주차를 했는지 확인해야합니다. 땅이 기울어져서 차가 굴러내려가지는 않는지, 물가와 너무 가까워서 물에 잠길 가능성은 없는지 등 꼼꼼히 확인해야만 안전한 차박이 가능합니다. 특히, 여름에 차박을 하게 되면 소나기가 오지는 않는지 미리 날씨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취침 시 환기를 까먹지 말아야 합니다. 모기나 벌레 때문에 모든 문을 닫고 취침을 하게 되면 산소가 부족해서 위험할 수 있습니다. 창문을 약간은 열어 두고 취침해야 합니다. 혹시나 차 안에서 난로나 버너를 사용하게 될 때도 환기를 꼭 시키셔야 합니다.
차박 준비물
차박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전문적으로 캠핑이나 차박을 하시는 분들은 장비에만 돈을 엄청 쓰시더라구요. 하지만 초보 차박러라면 다음의 준비물 정도만 준비해 가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랜턴
무조건 필요한 용품 중 하나가 랜턴입니다. 스마트폰 라이트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폰 배터리가 빨리 닳기도 하고 환하게 있으려면 아무래도 랜턴을 사가는 것이 좋습니다.
간이 테이블과 의자
음식을 먹으려면 테이블과 의자가 무조건 필요합니다. 접이식으로 나오는 테이블과 의자를 가져 가면 짐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음식과 취식 도구
보통 취식을 위해 챙겨가시는 것들이 커피, 버너, 코펠, 접시, 수저, 라면, 햇반, 생수, 과일, 과자, 맥주 정도인 것 같네요. 간단히 음식을 해 먹을 수도 있고 본격적으로 바베큐를 해 먹을 수도 있습니다.
매트와 베개
차에서 주무신다면 매트가 필요합니다. 그냥 누워서 자기에는 너무 딱딱하기 때문이죠. 매트가 없으시면 그냥 두꺼운 이불로 대체할 수도 있지만 차박을 자주 가신다면 차량 사이즈에 딱 맞게 나온 매트를 구매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불 혹은 침낭
여름이라고 하더라도 밤에는 기온이 뚝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불이나 담요, 혹은 가벼운 침낭을 준비해 가셔야 합니다.
타프
캠핑을 할 때도 그렇지만 차박을 할 때도 타프가 있으면 매우 유용합니다. 특히나 더운 여름에 그늘을 만들어 준답니다. 무조건 필요한 아이템이라기보단 있으면 후회하지 않을 아이템입니다.
차박텐트
간단히 차박을 즐기시는 분들은 자동차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겠지만, 본격적으로 좀 넓은 공간을 사용하고 싶은신 분들은 차박 텐트를 구매하시면 좋습니다. 자동차의 트렁크 부분과 연결해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기타 준비물
물티슈, 휴지, 수저, 물, 쓰레기봉투, 보조배터리, 스피커, 세면도구, 아이스박스, 모기약, 상비약 등 자잘한 물품들도 빠짐 없이 챙겨 가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차박에 대해서, 차박이 유행하는 이유, 그리고 차박 시 챙겨가야 할 것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저도 6월 중으로 차박을 계획중에 있는데요, 다녀와서 더 필요한 준비물이 있다면 포스팅을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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