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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아크 인베스트 캐시우드가 선택한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기업 블레이드(Blade), EXPC를 통한 SPAC 상장 예정

아크 인베스트 캐시우드가 선택한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기업 블레이드(Blade), EXPC를 통한 SPAC 상장 예정

차가 막혀 한참을 도로 위에 서 있을 때면, '아, 그냥 차가 슝~하고 날라갔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런 맥락에서 UAM(Urban Air Mobility)이 등장하여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UAM은 도심항공모빌리티를 의미하며, 쉽게 말해서 날아다니는 교통수단을 활용한 모빌리티 서비스이다. 일반적으로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서 활주로가 필요 없는 헬리콥터, 좀더 광범위하게는 VTOL을 활용하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직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서비스는 아니지만 UAM 사업에 많은 업체들이 뛰어들었다. 현대자동차는 우버와 협력하여 UAM용 eVTOL 개발을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우버가 코로나로 인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면서 UAM 사업부를 Joby Aviation에 팔아버려서... 현대차는 뭐 어떻게 되어가는지 사실 잘 모르겠다. 

[모빌리티] - 우버, 코로나 위기에 돈 먹는 하마인 자율주행사업부(ATG) 오로라에 매각, 비행택시사업부(Elevate) 조비 에비에이션에 매각

 

우버, 코로나 위기에 돈 먹는 하마인 자율주행사업부(ATG) 오로라에 매각, 비행택시사업부(Elevate)

우버, 코로나 위기에 돈 먹는 하마인 자율주행사업부(ATG) 오로라에 매각, 비행택시사업부(Elevate) 조비 에비에이션에 매각 우버는 꾸준히 적자 기업이었지만 라이드 헤일링 시장의 Market Share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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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핫한 UAM 기업, EXPC를 통한 SPAC 상장을 앞둔 블레이드

 

우버 이외에 주목 받고 있는 UAM 회사는 Blade(블레이드)다. 블레이드는 EXPC라는 SPAC주와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블레이드가 핫해진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올해 1월부터 캐시우드가 EXPC를 ARK Invest의 ETF에 담기 시작했다!!! 캐시우드의 ARK Invest는 작년에 엄청난 수익을 내면서 유명해졌는데 그 이후로 캐시우드가 주목하는 주식들이 모두 엄청 올랐다... EXPC도 그 중 하나라고 보면 된다. 차트를 보면 1월부터 쭉쭉쭉 올라서 현재는 20달러 가까이까지 왔다. 

 

블레이드, 뭐하는 회사야?

 

블레이드는 우버의 Uber Elevate와 비슷하게 도심항공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했다. 제공하는 서비스는 단거리 운행 서비스, 공항까지 운행 서비스, 의료헬기 서비스, 그리고 인도에서의 JV를 통한 UAM 서비스 총 4가지이다. 현재는 대부분의 수익이 단거리 운행 서비스에서 창출되고 있는데 향후 다른 서비스들의 매출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레이드, 경쟁력이 뭐야?

 

블레이드의 IR 자료에 따르면 블레이드는 다른 UAM 사업을 하는 회사들과는 달리 Asset-light한 사업 모델을 갖고 있다고 한다. 즉, 일반적으로는 도심항공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은 헬리콥터나 VTOL을 소유하고 있는데 Blade는 UAM 플랫폼만 운영하며 헬리콥터를 시간 단위로 빌려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이 없다면 헬리콥터 이용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블레이드, 경쟁자는???

 

블레이드는 Air Mobility 회사 중 Asset-light한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는 자기들 밖에 없다고 홍보하고 있다. 사실, 우버 또한 블레이드와 거의 비슷한 서비스를 하고 있었고 사업을 더 확장시킬 계획이었지만... 라이드 헤일링 사업이 지지부진해서 UAM 사업부를 매각해버렸다. (포스팅 상단 링크 참고) 만약 향후에 우버가 다시 UAM 시장에 진출한다면 블레이드의 강력한 경쟁자가 되지 않을까... 그리고 만약 기존의 Ground Mobility에서 플랫폼을 제공하던 기업들이 자기네들 플랫폼에 (우버가 했던 것처럼) Air Mobility까지 추가한다면 블레이드가 어떻게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까...

 

블레이드, 앞으로의 사업 계획은?

2024년까지는 현재 존재하는 기술을 활용해서 UAM 플랫폼과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집중하고 2025년부터는 본격적으로 eVTOL을 활용하여 UAM 사업을 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2027년부터는 사업을 글로벌로 확장하려고 한다. 멋진 계획이지만 이것이 현실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이 판단해 봐야 할 것 같다. 기술도 기술이지만 UAM 산업은 규제에 워낙 민감한 산업이라... 블레이드가 빡빡한 항공 산업 규제를 어떻게 풀어 나가는지 모니터링 해 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