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몇부작? 21부작! 마지막회까지 2회 남았다! 시즌2는 언제?
최근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펜트하우스가 지난주 19회 방송을 마치고 마지막 방송을 남겨두고 있다. 21부작이기 때문에 내일과 내일 모레가 마지막 방송이라고 한다.
앞부분에 서사가 좀 느린 감이 있었는데 최근 2-3주 동안 엄청 빠르게 서사가 진행되는 느낌이랄까.
지난주에 심수련과 로건리의 계획이 착착 진행되는 과정을 볼 수 있었다. 로건리는 사업 파트너로써 주단태에게 접근했고 공동투자를 앞두고 있었다. 심수련은 헤라팰리스 어른들한테 약을 먹여 납치한 후 버스에 가두고 주변에 불을 지르며 협박을 했고 로건리는 헤라팰리스 애들을 납치해 민설아에게 했던 나쁜 짓들을 자백 받았다.
사실 나는 심수련이 자신이 민설아 친엄마라고 밝힐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놀랍게도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다. 엄청 용기 있는 행동이었던 것 같다. 나라면 아마 그걸 밝히지 않은 채로 남은 계획들도 진행했을 것 같은데 말이다.
그리고 정말 정말 정말 놀란 포인트는 바로 심수련이 오윤희가 민설아를 죽인 진범이란 걸 알아차린 부분이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눈치가 빠른 것 같다. 본인이 헤라팰리스 47층에서 민설아 엄마임을 밝혔을 때 오윤희가 엄청 당황해 했고, 그 이후로 본인을 피해 다니는 것을 알아차렸고, 어쩌다 오윤희 집에서 민설아의 애플 목걸이까지 발견 했다. 이 때부터 본격적인 의심을 품고 오윤희를 따라 다니다 옷들과 애플 목걸이를 훼손하고 불 태우는 장면까지 목격한다. 여기까지가 심증이고 민설아의 손톱에서 나온 DNA가 오윤희의 DNA와 일치한다는 것까지 확인함으로써 물증을 확보... 정말 철두철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윤희는 자신이 민설아를 죽이지 않았다고 발뺌을 하는데... 약간 어이 없으면서도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가는 부분이었다. 본인이 없으면 딸이 혼자 살아가야 하고 또 살인자의 딸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할 수가 없었겠지. 하지만 정말 회가 거듭할수록 무시무시해지는 오윤희를 보고 있으면 성악설을 믿게 된다... 분명히 선한 캐릭터였던 것 같은데 어떤 상황에 놓이느냐에 따라 사람이 이렇게까지 나쁘고 독하게 변할 수 있는 것인가... 천서진이야 처음부터 그런 독하고 시커먼 캐릭터여서 놀랍지도 않지만 오윤희가 이렇게까지 변할줄이야...
하지만 심수련이 이미 완벽히 심증과 물증을 확보한 상태였기 때문에 결국에는 죗값을 치르게 되지 않을까. 설마 심수련의 추리가 부정확한 걸로 판명이 나고 오윤희가 민설아를 죽인 범인이 아니라고 밝혀진다면... 그건 정말 어마무시한 반전이 될 것이다.
아, 그리고 DNA 결과지에 XY 염색체?가 보였다는 말들이 있는데 서을마 오윤희가 여자가 아니거나, 남자가 민설아를 죽인 진범이거나, 그냥 제작진의 실수이거나... 이렇게 세 가지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사실 난 방송을 보면서 전혀 이 부분을 눈치 채지 못했는데 정말 눈치가 빠른 시청자분들이 많은 것 같다 ㅎㅎㅎ 난 항상 이런 사소한 디테일은 놓치는데 말이다.
심수련은 로건리에게도 민설아를 죽인 진범이 오윤희라는 것을 밝혔고 분노한 로건리는 당장 오윤희를 찢어죽일 것처럼 호텔에서 뛰쳐나오지만 심수련이 로건리를 말렸다. 로건리와 심수련이 오윤희를 죽이게 되면 똑같은 살인자가 되는 것이라며, 본인이 석훈이 석경이 엄마이기도 하다면서... 죗값을 치러야 하는 모든 이들이 가장 고통스럽도록 할 것이라고 계획대로 실행하자고 한다. 도대체 어떤 계획을 세웠길래... 너무 너무 궁금하다.
그리고 로건리이자 구호동은 학교를 때려치고 천서진 딸 하은별의 입시 비리를 내부자 고발해버린다. 그것도 이사장 취임식을 하는 와중에... 그래서 천서진은 조사를 받으러 잡혀가게 되는데 참... 멋지다고 생각했던게 이 때도 천서진은 자기는 이정도로 죽지 않는다며 엄청 당당하다. 돈이 많으면 아무것도 무섭지 않을 것일까... 그리고 하은별이 정말 당황해하는데 내가 더 당황스러운 건 애가... ㄹㅇ 정신병자가 되어 가는 것이 보이기 때문. 눈을 부라리고 자신은 잘못이 없고 엄마 아빠가 자기를 잘못 키워서 그렇다는 둥 이런 소리 할 때마다 정말 후덜덜하다...
아, 마지막회가 가까워짐에 따라 대부분의 수수께끼가 풀려가고 있지만 한 가지 아직 모르겠는 것은 비오는 날 천서진이 죽어가는 아버지를 버리고 미친년처럼 도망가는 비디오를 찍은 사람이 누구일까? 그걸 도대체 누가 찍은 것일까? 이 비디오를 가지고 어떤 협박을 하게 될까? 정말 뜬금 없이 마두기... 일수도 있다는 생각과 천서진을 의심하는 모습이 나왔던 천서진 남편 하윤철일 수도 있을 것 같고... 아니면 그 비오는 날 천서진한테 왔던 그 비서일 수도 있을 것 같다... 과연 누구일까???
그리고 19회의 마지막은 주단태가 당하는 걸로 끝이 났다. 카지노 투자 설명회를 열었는데 로건리가 등장하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았다. 그 사이 로건리는 구호동으로 변장하고 주단태 집에 침입해 증요 자료들을 빼내고 바꿔친 후에 공금횡령과 투자사기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고소했다. ㅋㅋㅋㅋㅋ 주단태가 꼼짝 없이 당하길...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니길!!!ㅋㅋㅋㅋㅋ 로건리 이겨라!!!
21부작인 펜트하우스가 딱 2회분을 남겨두고 있다. 남은 2회 동안 어떤 일이 전개되지 너무 궁금하다. 그리고 찾아보니 2월에 펜트하우스 시즌2가 나올 수도 있다고 한다. 보통 시즌1이 시즌2보다 더 재밌다는 일반적인 상식과 올 때까지 온 막장인 현재 스토리들을 생각해보면 도대체 어떤 내용으로 시즌2를 채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스카이캐슬, 부부의 세계에 이어 펜트하우스라... 정말 막장이라고 궁시렁 거리면서도 꼭 본방 사수를 하게 된다.ㅋㅋㅋㅋㅋ 내일 저녁이 기다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