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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로운 생활

이오시카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 1년 사용 후기 : 효과, 만족스러운 점, 아쉬운 점

이오시카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 1년 사용 후기 : 효과, 만족스러운 점, 아쉬운 점

 

너무 귀찮지만 빼먹기 힘든 것 중 하나가 제모다. 여름에는 당연하고, 겨울이라고 해도 모른 척 지나가기가 어렵다. 

나는 대학생 때부터 꾸준히 병원에서 레이저 제모를 받아서 엄청 자주 제모를 해 줄 필요는 없다. 팔, 다리, 겨드랑이, 인중 이렇게 제모를 2년 넘게 받으면서 엄청난 돈을 쏟아부었지만 확실히 편하긴 하다. 특히 여름에! 하지만 병원에서 레이저 제모를 한다고 해도 털이 하나도 안 나는게 아니라 덜 나고 나더라도 가늘게 나는 것이여서 완전 제모라고 하기는 어렵다. 팔과 다리는 털이 조금 있어도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이고 보이더라도 민망할 정도는 아니지만, 겨드랑이는 뭔가 한 올이라도 있으면 부끄러운... 그런... 부위이기 때문에 여름에는 신경 써서 제모를 해 주는 편이다. 

그런데 그 때마다 병원을 가기엔 이제 돈이 너무 아까운 단계에 이르렀다. 털이 무성(?)할 때는 돈을 좀 주더라도 병원에서 레이저 제모를 받는게 별로 안 아까웠는데, 이제 털이 거의 없어서 같은 돈 주고 레이저 제모를 하는게 너무 아깝다. 털이 적다고 깎아주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친한 친구가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를 추천해줬다. 친구가 미국에서 지낼 때 병원에서 레이저 제모를 받는게 너무 비용적으로 부담이 되어서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를 사서 썼는데 가성비가 좋다고 했다. 그래서 나도 적당한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 하나를 구입하기로 했고 이오시카 레이저 제모기를 샀다. 친구가 사용하던건 호주 제품이었는데 그게 그거겠지 싶어서 그냥 적당히 네이버에서 찾아서 주문했다. 주문할 때 보니, 사용할 수 있는 레이저 횟수에 따라 가격이 달랐는데, 본인의 필요에 따라 횟수를 선택하면 될 것 같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제품을 켜고 제모 단계를 선택하고 레이저를 쏘면 된다. 하지만 막상 제품을 사용하려고 하면 정말 무섭다.

1. 일단 제품을 켜면 기계는 쪼끄만한데 소리가 윙~ 꽤 크게 난다... 안 그래도 아플까봐 무서운데 소리까지...

2. 제모 단계는 1~5단계로 나눠져 있는데 처음에는 1단계로 몇 번을 하다가 익숙해지면 단계를 높이면 된다. 개인적으로 1단계는 너무 약한 느낌이었다. 최소 3단계 정도는 해줘야 하는듯...

3. 여기서 잠깐!!! 이걸 그대로 살에 갖다 대고 레이저를 쏴도... 되지만, 그 열감이 장난이 아니다. 털이 굵고 진하면 당연히 레이저가 까만 쪽을 쏘기 때문에 털구멍이 윽시 아픈데, 털이 많지 않더라도 레이저 자체의 열감이 뜨끈하기 때문에 레이저를 쏘기 전에 아이스팩 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냉동음식 사면 주는 그 아이스팩을 살이 얼얼해질 때까지 갖다대고 나서 레이저를 쏘면, 정말 하나도 안 아프다. (난 안 아프다고 했지 안 무섭다고는 안했다. 아이스팩을 갖다 대도 막상 레이저를 쏘기 전엔 엄청 긴장된다...)

4. 처음 할 때는 한 곳에 한 번만 레이저를 쏘는 것을 추천하고 좀 익숙해지면 같은 부위에 시간 텀을 두고 두 번 정도 쏘아도 괜찮았다. 

한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여서 그립감이 좋다


다른 가정용 제모기를 안 써봐서 다른 제품과의 1대 1 비교는 어렵겠지만 1년 넘게 이오시카 제모기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다음과 같다. 

이오시카 레이저 제모기 만족스러운 점

 

일단 가성비. 병원에 가서 제모를 하는 것보다 훨씬 싸다. 특히 제모는 한 번 받아서 끝나는게 아니라 적당히 간격을 두고 자주 자주 해야 효과가 극대화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정용 제모기를 사서 자주 제모를 해 주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효과. 병원에서 받는 레이저 제모와 효과가 거의 비슷한 것 같다. 이미 나는 털이 얼마 없는 상태에서 사용한 것이기는 하지만 남동생이 이오시카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로 수염 제모를 하고 있는데 수염이 없어지는게 눈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연하 서너번만에 모든 수염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꾸준히 해줘야 수염이 점점 적게 나고 가늘게 나는 것 같다. 

간단한 사용법. 너무나 직관적인 사용법. 켜고 제모 단계를 조절하고 레이저를 쏘면 끝. 누구나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 

 

이오시카 레이저 제모기 아쉬운 점

 

사이즈. 이오시카 레이저 제모기는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이다. 그래서 그립감이 좋고 좁은 부위인 겨드랑이나 인중에 사용하기는 좋지만 팔이나 다리에 사용하려면 입구가 좁기 때문에 레이저를 여러번 쏘아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 목적에 따라 이건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레이저를 쏘는 부분이 엄지손가락 정도의 크기이다


겨드랑이, 수염, 인중 제모를 꾸준히 할 의향이 있다면 구입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주 사용 부위가 팔이나 다리처럼 면적이 넓다면 좀 귀찮을 수도 있다. 하지만 비용 측면에서 보면 확실히 병원에서 레이저 제모를 하는 것 보다는 훨씬 저렴한 게 확실하다. 꾸준히 사용해서 뽕을 뽑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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