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갤럭시 워치 4 골프 버전이 아닌 일반 버전을 구입한 후 유료로 스마트 캐디 앱을 결제해서 사용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유료 앱이다 보니 결제를 망설이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후기 알려드립니다.
스마트캐디 골프앱 설치 관련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일단 5000원으로 한 달 결제 후 3번의 라운딩에서 사용을 해 보았습니다. 일죽썬밸리 cc, 화성 gc, 레이크사이드 cc 이렇게 3군데 구장에서 사용해 보았는데요,
스마트 캐디앱 사용 후기
1. 거리 측정 기능은 매우 편리하다
GPS에 기반해서 핀까지 거리를 알려주는 기능은 매우 유용했습니다. 세 번의 라운딩 모두 캐디님이 계셔서 거리를 불러 주시기는 했지만 치기 전에 한 번 더 거리를 확인할 수도 있었고 저 혼자 저 멀리 공을 치러 갔을 때도 거리를 볼 수 있어서 유용했어요.
2. 스코어 입력 기능은 불편하다
저만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스코어 입력 기능은 불편했어요. 오류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예를 들어 파4에서 투온해서 쓰리펏을 한 경우 보기가 되는데 입력을 할 때는 스트로크 2번 퍼팅 3번으로 입력이 안되구요, 스트로크 4번 퍼팅 1번으로만 입력이 되더라구요. 저만 이런 건가요.. ? 세 번의 라운딩 모두에서 그랬습니다.
3. 작은 골프장의 경우 홀 인식이 안된다
화성 gc의 경우 9홀을 두 번 도는 작은 골프장이었는데요, 1홀과 6홀의 위치가 가까워 1홀에서 1홀로 인식을 하지 못하고 6홀이 뜨더라구요. 3홀이 지나서야 겨우 GPS가 제대로 인식되었습니다. 아마 구장이 작으면 이런 오류가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정규 18홀에서는 다 괜찮았어요.
4. 어느 순간 작동이 멈춘다.
9홀을 마치면 그늘집에 들르게 되는데요, 그늘집에서 음식을 먹은 후 10홀을 시작할 때 다시 라운드를 시작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런데 뭐가 문제인지 13홀 14홀 정도 되면 작동이 멈추더라구요. GPS 기반해서 거리는 계속 바뀌는데 홀이 13홀이나 14홀에서 넘어가질 않아서 핀까지 거리도 13홀/14홀 핀까지 거리 기준으로 바껴 버리구요... 그래서 후반에 다섯홀 정도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결론 : 한달에 5000원을 낼 정도의 가치는 충분히 있으나 여러가지 기능 중 제대로 작동하는 기능은 한정적이다.
도움이 안 된 것은 아니지만 자잘하게 오류가 많아서 매우 유용하게 쓰지는 못했습니다. 특히 스코어 기록 기능이나 내 비거리 인식 기능 등은 거의 못 썼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월 5000원이면 커피 한 잔 값이므로 봄이나 가을에 라운딩이 많이 몰려 있는 달에는 두세달 정도 결제하시는 것은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