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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

씨그룹 Sea Limited 유상증자 발표에 주가 급락

동남아 시장의 거물인 이커머스 플랫폼 씨그룹이 유상증자를 발표했고 이에 따라 주가가 급락하고 있습니다. 무려 1100만개의 ADS를 추가로 발행할 것을 발표한 것인데요, 이것은 63억 달러 어치에 해당합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25억 달러 어치의 채권도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올해만 해도 씨그룹의 주가는 70% 가까이 올랐기 때문에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유상증자를 결심한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물론 주가가 7% 가까이 떨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씨그룹의 주주라면 이미 상당한 수익을 보고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씨그룹주가

 

씨그룹이 이번에 끌어당기는 자금의 금액은 무려 88억 달러로,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자금 유치 규모 중 하나라고 합니다. 씨그룹이 이렇게 엄청난 양의 자금을 모으는 이유는 라틴 아메리카 대륙으로의 이커머스 확장, 그리고 동남아시아에서 배달사업으로의 확장 때문입니다.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덩치가 큰 이커머스 플랫폼은 메르카도리브레(MELI)인데요, 동남아시아 만큼이나 미래 성장성이 큰 대륙이 바로 라틴 아메리카이기 때문에 땅따먹기 싸움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동남아시아의 배달음식 사업은 그랩(Grab)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과연 씨그룹이 배달 시장까지 장악할 수 있을 지도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