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완전자율주행(FSD, Full-Self Driving) 베타 서비스 9.0 버전이 거의 다 준비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라이다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악천후와 코너 구간에서 안전하게 운행이 가능하다는데...
일론 머스크는 라이다를 사용하지 않고 오직 카메라만으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라이다 가격이 너무 높기도 하고 사람이 눈을 통해 주변 사물을 인식하는 것과 같은 원리로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입니다.
가격적인 부분에서 카메라만 사용하는 것이 라이다를 장착하는 것보다 저렴하긴 하지만 생각해 보아야 할 점들이 두 가지 있습니다.
1. 가격이 안전보다 중요한 요소인가?
자동차는 사람의 안전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뭐니뭐니 해도 안전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무래도 카메라만 사용했을 경우 비가 많이 온다거나 시야가 어둡다거나 하면 자율주행이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카메라 기술이 발전하고 많은 데이터를 통해 학습 능력을 높여서 카메라의 정확도를 높이려는 것이 일론 머스크의 생각입니다만, 이게 어느 수준까지 가능할지는 두고 보아야 할 문제입니다.
2. 정말 라이다가 더 비싼가?
현재로써는 그렇습니다. 카메라는 이미 오래전에 개발된 것이기 때문에 오늘날 가격이 엄청 많이 떨어진 게 사실입니다. 스마트폰에만 해도 카메라가 여러 대 들어가니깐요. 하지만 기술 개발과 함께 라이다의 가격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특히 루미나는 라이다의 가격을 몇 십만원 단위로 낮추는데 성공했습니다. 추가적으로 라이다의 가격이 더 떨어지면 굳이 부정확한 카메라를 사용할 이유가 없겠지요.
라이다 업체인 루미나에 대해 좀더 알아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라이다 기업 루미나 분석 및 향후 전망
저는 라이다 업체 중 하나인 루미나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약간의 금액이지만 루미나 주식을 갖고 있는데 최근 미국 조정장 안에서 루미나의 주가가 출렁여서 투자자로서의 마음을 다잡고자
gangx2libre.tistory.com
아직까지는 테슬라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들은 라이다를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사실 다른 자동차 회사들은 테슬라처럼 데이터를 모아 인공지능으로 카메라의 인식 능력과 판단 능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라이다를 선택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카메라만 사용하다가 사고라도 나서 인명 피해라도 발생하면 자동차 회사로서의 이미지가 크게 손상되기도 하고요.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자동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 해도 안전이기 때문입니다.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이 어느 정도일지 기대가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