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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넷플릭스 영화 더 서클 줄거리 및 후기

주말을 맞이하여 이전에 눈여겨 봤던 넷플릭스 영화 더 서클을 관람했습니다. 주제가 SNS라는 점, 그리고 엠마 왓슨이 주연이라는 점 때문에 이 영화를 골랐습니다. 

더서클-포스터

 

더 서클 줄거리

주인공인 메이(엠마 왓슨)는 몸이 불편한 아빠와 엄마를 뒷바라지 하며 살고 있습니다. 친한 친구 애니의 추천 덕에 대기업인 서클에 들어가게 되고 서클에서 고객 문의 사항을 해결해주는 고객 상담 부서에서 지내며 서클의 생활에 익숙해지게 됩니다.

서클에서는 모든 일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초소형 카메라를 개발했고 서클의 임원들은 사람들 사이에 비밀이 없어야만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부정부패도 일어나지 않고 가출 청소년들을 감시할 수 있으며 범죄자를 잡을 수 있다면서요. 

처음에 메이는 실시간으로 모두의 정보가 공개되는 것이 투머치라고 생각했으나, 한밤에 카약을 타다 죽을 뻔한 메이가 주변의 감시카메라에 의해 구출되자, 서클의 방향성에 깊이 공감하게 됩니다. 그래서 자발적으로 본인의 모든 사생활을 공개하기로 합니다. 24시간 내내 카메라를 달고 사는 것이죠. 

더서클

 

그러나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발생합니다. 부모님은 사생활이 지켜지지 않아 힘들어하다 결국 카메라를 떼어버리고 메이의 고향 친구인 머서는 메이가 SNS에 올린 사진 때문에 욕을 먹게 되고 결국 잠수를 타게 됩니다. 

 

그러던 중 서클은 초소형 카메라를 활용해서 누구든지 20분 이내에 찾아주는 소울서치라는 프로그램을 발명하게 되고 이 프로그램으로 탈옥한 범죄자를 찾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행방을 감춘 머서도 찾아내는데요, 머서는 사람들의 추적을 피하다가 사고로 사망합니다. 

메이는 머서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게 되고 회사의 방향성에 의문을 품습니다. 그리고 서클의 임원 두 명은 모든 사생활을 숨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회사로 돌아온 메이는 이 두 명의 임원들도 모든 사생활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게 되고 그들의 검은 속이 만천하에 알려지며 영화가 끝이 납니다. 

 

더 서클 후기

SNS와 사생활 침해라는 주제는 좋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SNS를 이용하고 있고 원하든 원하지 않든 본인과 주변 지인들의 사생활이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가 되고 있는게 현실이기 때문에 많은 부분에서 공감을 했습니다. SNS로 인해 많은 논란이 생기기도 하구요. 

하지만 스토리가 너무 탄탄하지 못한 느낌이었습니다. 서클의 창립자인 타이의 존재가 영화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만 같았지만 그렇게 진행되지 못했고 마무리가 너무 급하게 지어진 느낌이었습니다. 머서의 죽음 이후 메이가 SNS, 그리고 무제한적인 사생활 공개가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를 깨닫고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만 같았는데, 회사로 돌아와서 임원 두 명의 정체를 밝히는 것에서 그치고 맙니다. 너무나도 아쉬운 결말이랄까...ㅠ

생각할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주제였으나 스토리가 너무 약했습니다. 내가 작가가 되어 결말을 새로 쓰고 싶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엠마 왓슨은 정말 예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