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라면 포장지 만드는 회사, 율촌화학 : 제2의 짜빠구리 같은 게 빵 터지거나, 배터리 파우치 필름을 만들어 팔게 되면...?
개인적인 공부 차원에서 살펴본 주식에 대한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공유한다.
율촌화학 (코스피 008730)
사업 내용 : 라면 포장 봉지를 만드는 회사로 농심의 라면 제품의 포장 봉지 제조를 담당하고 있다. 물론 라면 봉지 외에도 생활용품 포장재, 산업 소재 포장재 등도 만들어 판매하지만 농심 의존도가 매우 높다. 2020년 9월 기준으로 전자소재 사업부 매출이 전체 매출의 25% 정도가 되는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측면에서 이쪽 부문을 개발하고 있는 것 같다
시가총액 : 5,878억원
주요 주주 : 농심 홀딩스가 65% 지분 보유
매출 : 매출액 성장은 더딘 편이다. 아무래도 라면 산업과 라면 포장재 산업이 성숙한 산업이다 보니 매출이 확 뛰기는 어려운 것 같다. 기생충 짜빠구리처럼 이벤트성으로 농심 라면 매출이 확 뛰면 율촌화학의 매출도 높아지긴 할텐데... 현재 매출의 1/4를 차지하고 있는 전자소재 사업부에서 뭔가가 빵 터지지 않는 이상...5000억, 6000억 이정도의 매출이 최대치가 아닐까 싶다.
영업이익/당기순이익 : 오랫동안 해당 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인만큼 영업이익도 꾸준히 안정적인 수준으로 나오고 있다. 그 수치가 매우 높지는 않다.
주가 흐름 : 농심 매출 의존도가 높아서 농심 주가가 오를 때 율촌화학의 주가도 오를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차트를 보니 또 그렇지는 않다.
최근 이슈 : 율촌화학이 라면 봉지 만드는 사업에서 확장해서 배터리 파우치 필름을 만들지도 모른다는 카더라가 오가면서 주가가 많이 상승했다. 2020년 3월 사업 보고서의 사업 목적에 '배터리 소재 제조 및 판매'를 추가하면서 파우치 필름 사업 의지를 보여준데 이어 어떠한 매체에 의하면 지난해 말 LG에너지솔루션 연구소가 율촌화학의 파우치 필름을 검토했다는 것. 외부인이 이 정보가 사실인지 파악하기는 어렵겠지만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라면 봉지 매출 이상의 매출을 벌어들일 수 있음이 분명하다.
종합 평가 : 농심홀딩스가 주요 주주이면서 농심 라면 포장재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매출액총이익률이나 영업이익률이 그닥 높지는 않다. 가장 큰 upside는 배터리 파우치 필름을 만들어 팔게 되는 것일 테고, 소소한 upside는 농심의 라면 판매량을 획기적으로 늘려줄 수 있는 제2의 짜빠구리 등장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