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핏2 구매 이유와 2주 사용 후기
갤럭시핏2를 구매해서 2주째 사용 중이다. 현재로써는 굉장히 만족스럽다.
↓↓↓↓↓↓ 삼성 갤럭시핏2 두 달 사용 후기 ↓↓↓↓↓↓
[경제적 자유] - 삼성 갤럭시핏2 두 달 사용 후기 : 유용한 수면 기록(수면 기록 오류 해결 방법) + 밴드 변색
갤럭시핏2 구매하고자 했던 이유는...
- 회사에서 전화를 자꾸 놓쳤다. 진동으로 해 놔도 책상 위에 올려 놓으면 진동이 잘 느껴지지 않아서 종종 전화를 받지 못했다. 난 사실 별 생각이 없었는데 주변 사람들이 살짝 불편해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다들 손목에 뭔가 하나씩 차고 있더라...
- 코로나로 필라테스 레슨이나 헬스장을 방문하는 것이 어려워져서 홈트를 시작했다. 흠... 돈도 안 들고 매트만 깔면 준비 끝이고 언제든지 할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지만, 내 의지력에 따라 운동 효과가 0~100을 왔다 갔다 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 게 홈트다... 뭔가 운동하는 기분을 내려면 집에서 30분만 홈트를 하더라도 매트를 깔고 레깅스에 브라탑을 입고 머리를 질끈 묶고 진지하게 임해야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요새 애들은 다 운동할 때 손목에 뭐 차고 하더라고~~~ 칼로리 소모량이랑 심박수 측정도 되고 기록도 되고... 뭘 하든 꾸준히 하려면 트래킹이 되어야 하는 것 같다...고 변명하면서 나도 손목에 찰 뭔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 갤럭시 워치나 애플 워치 같은 건 막상 착용해보니 너무 크고 무거웠다. 원래도 몸에 뭘 걸치는 걸 싫어하는 나는 당연히 고등학생 때 이후로 시계 따윈 차지 않는다. 그런데 갤럭시핏2는 굉장히 작고 가벼워서 찬든 안찬 듯... 게다가 이번에 나온 갤럭시핏2는 가격도 매우 저렴하고 이쁜 빨간 색깔도 내 맘에 쏙 들었다.
쓸데없는 소비를 하는 건가 싶어 고민을 좀 했는데, 샤오미에서 나온 미 밴드 인가? 그걸 착용하는 오빠가 말하길 '이게 진짜 별거 아닌데 되게 유용하다'면서 엄청 추천을 해서 사기로 결정! 구매하는 김에 엄마 아빠도 하나씩 사드리려고 했는데 아빠는 거절하셨고... 엄마는 덥석 좋다고 하셔서 내 거랑 엄마 것만 주문했다.
위젯 기능이 여러가지인데 내가 쓰는 위젯은 물마시기/날씨/운동/타이머/스트레스/수면 이 정도이다. 코로나 시대에 발맞춘 손씻기 알림 위젯이 있길래 써봤는데 두 시간마다 손 씻으라고 알람이 오고 20초를 세어 준다. 20초 동안 꼼꼼히 씻으라는 거겠지? 근데 요즘 계속 재택 근무하느라 집에만 있어서 손 씻을 일도 적고 외출하고 나서 손을 씻는 건데 그런 거랑 별개로 매 2시간마다 씻으라고 알림이 오는 건 너무 불편해서 그냥 알림을 꺼버렸다.
물마시기 : 난 물을 엄청 마시는 편인데 마실 때마다 기록을 하진 않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물을 마시는지 트래킹 하기 위해 이 위젯을 사용하고 있다. 컵 단위로 되어 있는데 난 페트병 단위로 마셔서...
날씨 : 난 추위에 엄청 민감해서 평소에는 날씨를 매우 유심히 살피는데 요즘은 재택근무라 날씨를 파악할 필요가 없어졌다. 외출을 하게 되면 유용하게 사용할 것 같다.
운동 : 이걸 위해 갤럭시핏2를 구매했다고 과언이 아니다. 집에서 홈트를 할 때 '필라테스' 모드로 맞춰 놓고 운동한다. 필라테스로 설정해 놓아서 그런지 칼로리 소모량은 좀 적은 것 같다. '아니 이렇게 힘든데 고작 xxx칼로리 밖에 못 뺐다고?'라는 생각이 매일 든다. 하지만 정확히 몇 분 동안 운동했는지와 심박수가 측정되어서 유용하다. 조금 힘들어서 그만 매트를 접고 싶을 순간이 종종 찾아오지만 갤럭시핏2에 기록된 운동 시간이 30분 미만이면 조금이라도 더 몸을 움직여 최소 30분은 채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참고로 정말 다양한 운동 모드가 제공되는데 홈트를 할 때는 가장 적당해 보이는 운동 모드가 필라테스여서 필라테스로 설정해 두었다. 골프, 수영, 걷기, 하이킹 이런 운동들은 칼로리 소모량이 거의 정확하게 카운팅 되지 않을까?
타이머 : 이건... 딱 한 번 썼다. 파스타 요리할 때 면 삶는 시간 잰다고... 막 손에 물도 묻어 있고 정신 없고 바쁜데 폰을 켜서 타이머를 누를 수도 있지만 그냥 왼손목에 있는 갤럭시핏2로 바로 설정하니까 편하긴 하더라. 근데 평소에 시간을 재면서 뭔가를 하는 경우가 별로 없어서 자주 쓰는 기능은 아니다.
스트레스 : 이건 그냥 재미로 해 논 건데... 정말 '재미'로만 봐야할 것 같다. 실제로 일하다가 빡치는 순간에 스트레스 지수를 체크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나와서 신기하긴 한데 술을 마시면 또 이 스트레스 지수가 높게 나온다... 흠... 몸에 열이 나면 스트레스 받는다고 판단하는 건가... 난 술 마시면서 스트레스 받은 적 없는데... 어떤 원리로 스트레스를 측정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정확도는 다소 낮은 듯.
수면 : 이것도 매우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내가 잠이 들면 굳이 뭔가를 설정하거나 누르지 않아도 내가 자는줄 안다. 넘나리 신기방기... 단순히 몇 시간을 잤냐를 기록하는 것을 넘어 깨어있음/램수면/얕은수면/깊은수면 이렇게 수면의 깊이까지도 측정한다. 난 당연히 수면의 대부분이 깊은 수면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난 2주 동안 나의 수면 상태를 보면 얕은 수면이 80%를 차지한다. 내가 잠을 잘 못 자는 건지 일반적으로 얕은 수면을 이 정도 하는 건지... 블로그 같은 데서 후기를 찾아봤는데 찾지 못했다. 혹시 갤럭시핏2을 사용하시는 분들 중 수면 체크를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얕은 수면이 보통 어느 정도를 차지하는지 알려주시와요... 엄마 갤럭시핏2이 도착했으니 엄마의 수면 상태와 비교를 해 봐야겠다. 누가누가 더 잘 자는지...
아, 그리고 배터리를 살짝 걱정했었는데 배터리는 윽시 오래간다. 7~10일에 한 번 정도 충전하면 충분할 것 같다.
문자나 카톡은 내용을 확인하고 미리 설정해둔 문구로 응답하는 것이 가능하다.
전화가 오면 진동이 오는데 전화는 거절만 가능하고 갤럭시핏2에 입을 대고 통화를 할 수는 없다고 한다. 왜냐면... 마이크가 없단다...ㅎㅎ 하지만 뭐 손목에 대고 전화하는 건 보기에도 좀 웃겨서 전화 진동 알림을 받고 거절 기능만 있어도 충분한 것 같다.
현재까지는 만족스럽게 갤럭시핏2를 사용중인데 한 두 달 쯤 더 사용해보고 나서, 그리고 엄마의 사용 후기도 듣고 나서 follow up 후기를 업로드 하겠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정말 바람직한 소비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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