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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라운딩 매너와 골프 에티켓

모든 스포츠가 그렇지만 특히나 골프는 에티켓을 잘 지켜야 하는 운동입니다. 복장 규정도 준수해야 하고 라운딩 매너도 지켜야 하는데요, 처음 라운딩을 나가시는 분들이 참고하실 만한 골프 에티켓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미리 숙지하고 가셔서 당황스러운 일이 없도록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라운딩 나갈 때 필요한 준비물을 정리해 놓은 포스팅도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골프 라운딩 준비물 총정리

 

골프 라운딩 준비물 총정리

4월에 접어들면서 날씨가 따뜻해지고 골프 시즌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봄에서 가을까지는 라운딩 하기에 적합한 시기로 봄 라운딩 약속을 잡으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라운딩 준비물을 정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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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기 티샷 전에 미리 미리 준비하기

홀마다 첫 샷을 티샷이라고 하는데요, 티샷을 위해서는 드라이버와 공, 그리고 골프티가 필요합니다. 자기 차례가 오기 전에 이것들을 미리 챙기셔야 합니다. 골프 장갑도 끼고 계셔야 하구요, 첫 번째 스윙이 헛스윙일 때, 경우에 따라서 한 번 더 스윙을 할 기회가 주어지기도 하는데(이것을 멀리건이라고 합니다.) 이를 대비해서 공도 두 개를 챙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2. 남이 스윙할 때 연습 스윙을 하거나 떠들지 않기

 

골프는 차례대로 스윙을 하게 되는데요, 본인 차례가 아니라고 해서 다른 골퍼 분들과 이약를 나누거나, 본인 차례를 앞두고 연습 스윙을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닙니다. 다른 분이 집중해서 스윙을 할 수 있도록 조용히 하셔야 합니다. 

 

3. 빨리 빨리 움직이기

라운딩은 보통 4시간~4시간 반 정도가 걸리는데요, 시간 제한은 없지만 항상 뒷 팀이 있기 때문에 빨리빨리 움직이셔야 합니다. 공을 치면서 앞으로 나아갈 때 느릿 느릿 걷지 않고 빠르게 이동해서 뒷 팀이 오랫동안 대기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4. 함부로 공 만지지 않기

골프에서 원래는 공을 마음대로 터치하면 안됩니다. 공이 떨어진 그 자리에서 스윙을 하는 것이 원칙이죠. 그린에서도 동반 골퍼가 컨시드를 주지 않는 끝까지 공을 쳐서 홀에 넣어야 합니다. 컨시드를 주지 않았는데도 본인 공을 집어 드는 것은 예의가 아닙니다. 혹은 공이 러프나 경사가 심한 곳에 떨어진 경우, 공을 치기 쉬운 곳으로 옮기기 위해서 공을 집어 들어 위치를 옮기시는 분도 있는데 원래는 이렇게 하면 안됩니다. 예외적으로 초보 골퍼의 경우, 동반 골퍼의 승인 하에 공 위치를 옮길 수도 있습니다. 

 

골프라운딩
골프라운딩

5. 멀리 날아간 공을 찾는데 너무 오래 시간 쓰지 않기

초보분들은 공을 정확한 방향으로 날리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공이 풀숲으로도 들어가고 물에 빠지기도 하는데요, 공이 없어졌을 경우에 공을 찾아보는 것은 당연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공을 찾는 것은 비매너입니다. 초보분들은 안그래도 공을 여러번 치면서 시간을 많이 끄는데, 보이지 않는 공을 찾겠다고 오랫동안 시간을 끌면 동반 골퍼분들이 싫어하십니다. 조금 찾아보다가 공이 안 보이면 재빨리 주머니에 있는 여유 공으로 스윙하셔야 합니다. 

 

6. 벙커 샷 후에 정리하기

 

 

벙커에 공이 빠지면 벙커 안에서 공을 빼내기 위해 벙커 샷을 하게 되는데요, 이 때 모래가 푹푹 파일 수밖에 없습니다. 벙커 샷을 한 후에 벙커 옆에 있는 삼지창 같은 도구로 벙커를 고르게 정리해 주시는 것이 매너입니다. 

 

7. 그린 위에서 퍼팅 라인 밟지 않기

남의 퍼팅 라인을 밟는 것은 매너가 아닙니다. 다른 쪽으로 가야한다면 조금 멀더라도 뒤로 돌아서 가셔야 합니다. 참고로 야간에 라운딩을 하신다면 본인의 그림자가 다른 골퍼 분들의 퍼팅라인에 드리워지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8. 그린 위에서 뛰거나 발을 끌지 않기

 

앞서 빨리빨리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는데요, 그린에서는 예외입니다. 그린의 잔디는 매우 약하기 때문에 뛰거나 발을 끌면 그린이 훼손됩니다. 그린 상태에 따라서 퍼팅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그린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조심하셔야 합니다. 

 

9. 캐디에게 예의를 갖추기

라운딩 후에 캐디님께 10만원 전후의 캐디피를 드리게 되는데요, 캐디피를 지불했다고 해서 캐디님을 부려먹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건 예의가 아닙니다. 보통 캐디님들이 그린에서 마크도 해 주시고 라인도 봐 주시지만 기본적으로는 본인이 해야 하는 것들입니다. 

 

10. 즐겁게 라운딩하기

이 부분도 매우 중요합니다. 초보 골퍼분들이 라운딩을 가게 되면 보통 연습장에서보다 훨씬 더 못치는 것이 당연합니다. 연습장에 있는 인조 잔디 매트 위에서 공을 치는 것과 울퉁불퉁한 땅 위에서 공을 치는 것은 천지차이이기 때문입니다. 공이 잘 안맞는다고 해서 기분 나빠하거나 표정이 너무 어두워지거나 하면 같이 라운딩을 나간 동반 골퍼분들도 그 분위기를 불편해 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비싼 돈 내고 기분 나빠져서 돌아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니 공이 좀 잘 맞지 않아도 즐겁게 명랑골프 하고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초보 골퍼분들이 라운딩 시에 유의해야하는 매너와 에티켓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