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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로운 생활

박찬일 쉐프의 광화문 몽로 방문기 (위치, 주차, 공간, 메뉴, 음식, 와인)

박찬일 쉐프의 광화문 몽로 방문기 (위치, 주차, 공간, 메뉴, 음식, 와인)

회사 동기 언니가 광화문 몽로를 추천해 주었고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식당이었다. 

그래서 회식 장소로 몽로를 적극 추천했지만 술값이 너무 비싸서 못갔었는데, 이번 주말에 드디어 몽로에 다녀왔다!!!

위치 및 주차

 

광화문역 6번 출구와 시청역 3번 출구 사이에 있다. 골목 안쪽에 있어서 찾기가 아주 쉽지는 않지만 못 찾을 정도는 아니다. 

주차가 문제인데, 검색해 봤을 때는 협소하지만 주차 공간이 있는 것처럼 되어 있었는데 어제 가보니 주차장은 따로 없단다. 몽로가 있는 건물에 주차장이 있기는 한데 여기 주차는 불가능하다. 우리가 입장했을 당시에 공사중이어서 차단기가 올려져 있어서 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는 있었지만 공사 후에 차단기가 내려오면 차를 빼는게 불가능하다고 해서 차를 옮길 수밖에 없었다. 근처에 광화문 국밥집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동화면세점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주차비는 몽로에서 따로 지원해주지 않는다. 우리는 동화면세점 주차장을 이용했다. 주차비는 한 시간에 4000원이고 현금결제와 계좌이체만 가능하다. (카드 결제 불가)

 

장소 및 분위기

 

생각보다 공간이 매우 넓었다. 테라스 자리도 있긴 했지만 날이 추워서 안쪽에 앉았다. 테이블이 한 20개 정도는 있는 것 같았고 안쪽에 룸도 있었다. 분위기도 매우 좋았고 조명도 적당히 어두워서 좋았다. 가끔 식당 조명이 너무 어두운 곳이 있는데 그런 곳은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는다. 메뉴판 볼 때도 뭔가 눈이 침침한 기분이고 좀 답답하달까? 오스테리아 오르조가 조명이 디게 어두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음식은 맛있었다 ㅎㅎㅎ 

↓한남동 오스테리아 오르조 방문 후기

[경제적 자유] - 오스테리아 오르조 한남에서(미슐랭 맛집) 크리스마스 저녁식사!!!

 

오스테리아 오르조 한남에서(미슐랭 맛집) 크리스마스 저녁식사!!!

오스테리아 오르조 한남에서(미슐랭 맛집) 크리스마스 저녁식사!!!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한남동 오스테리아 오르조를 방문했다. 아는 오빠가 추천해줘서 꼭 가보고 싶은 식당 중 하나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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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메뉴는 정말 어마무시하게 많다. 이걸 다 찍어 오는 것보다 네이버에 깔끔하게 PDF로 메뉴가 올려져 있으니 그걸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메뉴판 링크 :
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sm=top_hty&fbm=0&ie=utf8&query=%EA%B4%91%ED%99%94%EB%AC%B8+%EB%AA%BD%EB%A1%9C

다만, 그날그날 재료 사정에 따라 주문이 불가능한 메뉴도 있으니 참고! 어제는 광어세비체와 홍합 가리비 커리크림 스튜를 주문할 수 없었다. 

우리는 4명이서 방문했고 메뉴는 6개를 시켰다. 

에피타이저로 '트러플소스를 곁들인 소고기 카르파치오'와 '샤인머스캣 부라타 샐러드'를 주문했다. 메인 디시로 '가지 라자냐'와 '생와사비를 넣은 소 살치살 볶음', '못난이 옥수수 감자뇨끼와 체다 베샤멜 소스', '삼란 스파게티'를 주문했다. 쉬라즈 와인도 추천을 받아서 한 병 주문했다. 

 

음식에 대한 평가

 

트러플소스를 곁들인 소고기 카르파치오 ★

오... 진짜 맛있었다. 특히 트러플소스가 과하지 않은 만큼만 뿌려져 있어서 좋았다. 카르파치오 자체보다도 루꼴라와 트러플 소스, 치즈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하지만 모든 카르파치오가 그렇듯 양은 매우 적고 배는 하나도 차지 않는다. 

샤인머스캣 부라타 샐러드

부라타 치즈가 디게 탱글탱글 했다. 칼로 치즈를 반으로 잘랐을 때 흘러내리는 부라타 치즈가 아니었다. 포크와 칼로 찢어야 하는... 샤인 머스캣이 생각보다 달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으나 바질 소스와 아스파라거스는 마음에 들었다. 

가지 라자냐

난 가지와 라자냐를 둘 다 좋아하지 않아서 내 초이스는 아니었지만 먹을 만했다. 토마토 소스가 찐했고 가지가 질기지 않아서 좋았다. 평소에 라자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매우 좋아했을 것 같다. 

생와사비를 넣은 소 살치살 볶음

기대 이하였다. 양념맛이 너무 강했다. 아래로 갈수록 와사비가 더 많이 들어 있어서 매웠다. 소 살치살은 매우 적당히 잘 익어 있었는데 양념을 묻히지 않았더라면 더 맛있었을 것 같다. 볶음이라... 당연히 양념과 섞어서 요리했겠지만, 따로가 더 맛있었을 듯. 아쉽다. 

못난이 옥수수 감자뇨끼와 체다 베샤멜 소스

이게 베스트 메뉴였다. 뇨끼를 좋아하는 나이지만 뇨끼를 시키면 항상 절반 이상 먹은 후에는 느끼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몽로의 뇨끼는 느끼함이 비교적 적었다. 감자죠끼 안에 옥수수 알이 들어있어서 식감도 너무 좋았고 느끼하지 않은 크림(이게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이 정말 정말 맛있었다. 주문한 와인과도 궁합이 너무 좋았고!!! 다음에 간다면 이건 무조건 또 시켜야징...

삼란 스파게티

면이 적당히 익어 있어서 좋았다. 쉽게 끊어지는 면이 아니라 탱글탱글한 면이었고 수란이 있어서 그런지 일반적인 어란 파스타와 비교해서 별로 짜지 않아서 좋았다. 오일 파스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맛이었다. 

 

재방문의사

당연히 있다!!! 전반적으로 음식과 분위기가 매우 훌륭했고 서비스도 좋았다. 메뉴가 워낙 많은 곳이라 자주 방문해서 이것 저것 여러가지 메뉴를 모두 맛보고 싶은 곳이랄까... 주차가 안된다는게 좀 아쉬웠고... 런치 메뉴도 있던데 평일에는 점심 시간에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