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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바디프로필 촬영 후기 번외편 : 태닝과 왁싱, 꼭 해야하나?

직장인 바디프로필 촬영 후기 번외편 : 태닝과 왁싱, 꼭 해야하나?

4탄까지 바디프로필 준비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글을 쓰다 보니 생각지도 못한 두 가지가 떠올랐다. 바로 바로 태닝과 왁싱... 맞아 맞아 생각해보니 태닝이랑 왁싱도 바디프로필 찍기 전에 엄청 고민했던 것들 중 하나였다. 

1~4탄을 안보신 분들은 아래를 참고하시길!

 

직장인 바디프로필 촬영 후기 1탄 : 바디프로필 스튜디오 선정 기준, 추천, 예약, 가격

직장인 바디프로필 촬영 후기 2탄 : 운동과 식단관리, 개인 PT vs 단체 PT

직장인 바디프로필 촬영 후기 3탄 : 컨셉, 의상, 포징 연습

직장인 바디프로필 촬영 후기 4탄 : 단수, 촬영 전날/당일 식단, 촬영팁

 

결론부터 말하지면 왁싱은 필수, 태닝은 선택!!!

왁싱은 필수!

왜 왁싱은 필수지?

왁싱은... 필수다!!! 뭐 여자라면 대부분 다리와 겨드랑이는 어차피 여름이면 제모를 하기 때문에 고민의 여지가 없는데, 브라질리언 왁싱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점이 온다. 나의 개인적인 생각은... 왁싱 필수 필수!!! 본인이 어떤 의상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기는 하겠지만, 보통 엉덩이가 절반 이상 드러나는 속옷이나 바디수트, 혹은 비키니를 입기 때문에 브라질리언 왁싱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사진 찍으시는 분도, 사진 찍히는 나도 덜 민망하구... 혹여나 사진에 털이 나온다면... 어느 정도는 포토샵으로 지울 수 있겠지만, 처음부터 털이 나오지 않는게 당연히 깔끔!!!

 

어떤 왁싱을 해야 하지?

올누드 왁싱을 할건지 비키니 라인 왁싱을 할건지는 개인이 선택하면 될 것 같다. 본인의 의상과 기호에 따라..? 참고로 나는 혹시나 비키니 라인만 제모를 했다가 사진에 털이 조금이라도 나올까 싶어서 그냥 올누드 왁싱을 했다. 

 

왁싱은 왁스로 하는 것과 슈가로 하는 두 가지가 있는데, 나는 꾸준히 왁스로만 하다가 최근에는 슈가 왁싱도 해 봤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슈가 왁싱이 좀 덜 아팠다. 왁스 왁싱이 잡아 뜯는 느낌이라면 슈가 왁싱은 꼬집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아마 왁싱은 개인차가 클 거라서... 공통점은... 둘다 엄청 아프다는 것...

 

왁싱 후 관리는? 

제모를 하고 나서는 관리를 잘 해줘야 한다. 나는 왁싱 당일은 태닝을 하거나 땀을 흘리지 않기 위해 노력했고 속옷과 옷도 최대한 헐렁한 것을 입었다. 그리고 왁싱 후에 스크럽과 보습도 꼼꼼하게 신경써야 모낭염에 걸리지 않는다. 바디프로필 촬영 4~7일 전쯤 왁싱을 하는게 적당한 것 같다. 너무 일찍 왁싱을 하면 털이 다시 자라 왁싱의 효과가 좀 떨어질 수도 있고 촬영 직전에 왁싱을 했다가 호옥시나 모낭염이나 가려움, 염증으로 고생하게 되면... 너무 신경쓰이기 때문...

 

 

태닝은 선택이라구?

왜 태닝은 선택이야? 

태닝을 하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건강미를 뽐내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지 않을까. 새하얀 피부보다는 까무잡잡한 피부가 좀더 건강미가 넘쳐 보이기도 하고 근육도 실제로 더 잘 부각된다. 그리고 흰색 옷보다는 검은색 옷이 더 날씬해 보이는 것처럼 피부가 좀 어두우면 말라 보이는 효과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바디프로필 전에 태닝을 하고 나 또한 태닝을 했었다. 개인적으로는 태닝을 한 것을 매우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하지만, 태닝은 필수는 아닌 것 같다. 

내 피부는 별로 예민하지 않고 여름에도 노릇노릇 잘 구워지는 피부라서 태닝 4회 만에 까무잡잡하게 잘 탔었다. 2회차에 살짝 가렵기는 했지만 붉어지거나 까지거나 하지도 않았고 몸이 엄청 건조해지지도 않았다. 큰 부작용 없이 효과는 매우 빨리 나타났고 까만 피부가 근육도 잘 나타내줘서 매우 만족했다. 

 

하지만 같이 태닝을 갔던 친구는 같은 태닝샵에서 같은 태닝 오일과 로션을 바르고 같은 시간 동안 태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고 껍질이 까지고 가려워했다. 이 친구는 원래 피부가 디게 하얀데 피부가 나보다 상대적으로 예민하고 약했나보다. 나는 태닝 4회만에 구릿빛 피부를 갖게 되었지만 이 친구는 태닝을 6회 받았을 때 겨우 피부색이 어두워졌다. 피부가 약해서 보습도 신경써서 해줬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작용은 나보다 심하고 효과는 나보다 늦게, 그리고 덜 나왔다. 태닝은 개인마다 차이가 매우 큰 것 같다. 나처럼 부담 없이 태닝이 가능한 피부라면 태닝을 하고 바프 촬영하는 것을 추천하지만, 태닝이 잘 받지 않는 피부라면 굳이..? 

그리고 본인의 바디프로필 컨셉이 까만 피부랑 안 어울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컨셉과 피부색도 잘 고려해봐야 한다. 청순한 느낌의 바프를 찍으려하는데 굳이 까만 피부를 준비해갈 필요는 없다. 하지만 섹시한 느낌의 컨셉이 메인이라면 태닝을 하는 게 나을 것이고!

 

태닝은 어떻게 하지?

밖에 나가서 햇빛에 몸을 태우는 것은... 비추. 옷을 입고 있기 때문에 온 몸을 골고루 태울 수 없다. 물론 비용은 제로... 

일반적으로는 태닝샵을 이용한다. 태닝오일을 바르고 태닝 기계에 들어가서 5-10분 정도 태닝을 하고 태닝 보습 로션을 발라 마무리한다. 몇 분, 몇 번을 해야 하는가는 개개인마다 차이가 큰 데, 일반적으로는 시간을 서서히 늘려 나가는 것이 좋고(피부가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주기도 피부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나는 7~10일 마다 한 번씩 했었다. 횟수는 5회가 넘어가면 눈에 띄게 어두워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태닝 시간, 주기, 횟수 모두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태닝샵에 가서 태닝샵 직원과 상담 후에 결정하는 것을 추천!!!

 

태닝 비용은?

내 경험상 태닝 비용은 그닥 비싸지 않은데 태닝샵에서 파는 태닝 오일과 태닝 보습 로션이 비쌌다... 꼭 그 태닝샵에서 오일과 로션을 사야 태닝이 싼 경우가 많아서 약간 울며 겨자먹기로 거기서 오일과 로션을 구매했었다. 로션과 오일, 총 태닝 비용까지 해서 바프 준비할 때 태닝 한 20만원 정도 쓴 것 같다. 

 

태닝을 하고 싶긴 한데 두렵다면...?

태닝 스프레이를 이용할 수 있다. 태닝이 여러가지로 많이 부담스럽다면 태닝 스프레이로 태닝한 느낌을 낼 수 있다고 한다. 나는 태닝이 잘 받는 피부여서 그냥 태닝을 하긴 했지만, 얼른 자기 피부색을 찾고 싶다면 스프레이를 사용할 수도 있다. 자세한건... 나도 잘 몰라서 후기를 검색해 보시길!